“은하수는 돌아오는 거야!”
은하수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북반구의 여름 밤하늘은 은하수의 중심을 향하고 있어 밝은 은하핵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시기예요. 수많은 별을 가로지르는 은하수를 찍는 건 전문가만 할 수 있는 고급 기술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별거 없어요. 평범한 우리도 할 수 있답니다!

카메라: 갤럭시 S23
촬영 정보: 천체사진모드 – 촬영 시간 12분
비싸고 무겁기만 한 DSLR 카메라는 필요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해요.
● 내 갤럭시폰에 이런 기능이!
카메라 앱을 켜고 우측 하단 ‘더보기’를 클릭하면 여러 가지 기능을 확인할 수 있어요.
- 야간 모드: 자동으로 어두운 환경을 밝게 촬영 (난이도★)
- 프로 모드: ISO, 초점, 노출 시간 등 수동 설정 가능 (난이도★★★)
- Expert RAW: 수동 설정 가능, 후보정에 유리한 RAW 파일로 저장 (난이도★★★)
- 천체사진 모드: 자동으로 합성과 보정까지 마친 고퀄리티 사진 (난이도★)



※기종마다 사용 가능한 기능이 다르니, 촬영 전 확인은 필수!
※갤럭시는 기종에 따라 ‘Galaxy Store’ 어플에서 기능 다운로드!

카메라: 갤럭시 S23 울트라
촬영 정보: 천체사진촬영 모드 – 촬영 시간 4분
●최신 스마트폰만 가능하다?
무려 5년 전, LG V50으로 은하수를 선명하게 담아냈던 어린이천문대 회계 담당자가 있었습니다. 한 번도 찍어본 적 없는 은하수를 스마트폰으로 이렇게 멋지게 찍을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했죠. 그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해요.

카메라: LG V50 핸드폰
촬영 정보: ISO 800 / F 1.5 / 30초
후처리: 기본 어플
그리고 무려 9년 전, 갤럭시 S7으로 별의 일주 운동까지 멋지게 담아낸 사례도 있어요. 음성 촬영 기능을 활용했다고 해요. “촬영!”이라는 단어를 녹음해 10초에 한 번씩 반복 재생하며 총 1600장의 사진을 촬영했고, 하나의 사진으로 합성해 완성했어요.

카메라 : 갤럭시 S7
촬영 정보 : ISO 400 / F1.7 / 10초 1600장 / 총 노출시간 4시간 30분
후처리 : Startrails로 1,600장을 한 장으로 합성 / Photoshop으로 후보정
●잠깐! 꼭 알아둬야 할 촬영 설정
위의 기능들보다 더 중요한 건 기본 설정을 이해하는 거예요. 알아두면 천체사진뿐만 아니라 풍경 사진을 찍을 때, DSLR 카메라를 설정할 때, 사진을 보정할 때 등 평생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어요.

- ISO: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로, 숫자가 높을수록 많은 별을 담아낼 수 있지만, 너무 높으면 지저분한 노이즈가 생겨요. 밤하늘은 800~3200 사이가 적당해요.
- 노출 시간(셔터 스피드): 총 촬영하는 시간으로, 오래 찍을수록 많은 별을 담아낼 수 있어요. 손에 들고 촬영하면 사진이 흔들릴 수 있으니, 바닥에 고정해주세요.
- 초점: 별에 직접 맞추거나, ‘무한대’로 설정해주세요.
- RAW: 가공되지 않은 원본 사진으로, 카메라 센서가 받아들인 빛의 정보를 그대로 담고 있어요. 촬영한 사진을 RAW 파일로 저장하면, 용량은 크지만 후보정에 훨씬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일반적으로 저장되는 사진은 색감, 노출, 선명도 등이 자동으로 보정되어 품질이 손상된 jpg 파일이에요)
●별을 찍는 건, 그 밤을 기억하는 방법

전문가의 완벽한 사진에는 내 이야기가 없지만, 내 손으로 남긴 어설픈 사진에는 수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사진이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별을 찍는 건, 그저 그 밤을 기억하는 방법이에요.

카메라: 갤럭시 S23 울트라
촬영 정보: 천체사진촬영 모드 – 촬영 시간 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