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밤하늘: 지구에 드리운 그림자, 개기일식 관측 후기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시간은 단 몇 분이지만, 그 순간을 직접 목격할 때 받는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숨이 턱 막히고 눈물이 차오를 만큼 압도적인 자연의 절묘한 순간을 어린이천문대 선생님들은 어떻게 담아냈을까요?

사진1. 2024 북미 개기일식 과정 모음 (사진: 판교 어린이천문대 돼찌선생님)

북미를 방문할 기회가 많지 않기에 개기일식을 보기 전 교육 과정과 관련된 곳을 들러 현장 공부를 해봅니다. 잘 보존된 운석 충돌구(크레이터) 중 하나인 Meteor Crater를 방문하여 소행성의 위력을 느껴보고, 휴스턴 NASA 우주 센터를 방문하여 인류를 최초로 달에 데려다준 새턴V 로켓의 거대함에 압도되어 봅니다. 북미의 탁 트인 밤하늘까지 카메라에 담아보며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거리를 차곡차곡 쌓아봅니다.

드디어 개기일식이 일어나기로 예정된 날 북미 곳곳의 날씨가 좋지 않아 선생님들이 마음을 졸였습니다. 구름이 하늘을 덮어버려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했답니다.

사진3. 아칸소 메나에서 카메라 설치 후 대기 중 (사진: 세종 어린이천문대 너구리선생님)

다행히 개기 일식의 순간 기적적으로 구름이 걷혔고, 경이로운 순간을 두 눈에 그리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진4. 개기일식 풍경 속 목성(좌측)과 금성(우측) (사진: 아스트로캠프 별똥선생님)

4월 8일(현지 시각)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한낮의 풍경에 서서히 어둠이 드리우며 순식간에 초저녁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가려진 태양 주변으로 목성과 금성이 별처럼 반짝였죠.

사진5. 개기일식과 코로나 (사진: 수지 어린이천문대 신용운 대장)

“부분 일식과는 차원이 달라요.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 일식의 순간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사진6. 북미 개기일식 (사진: 용인 어린이천문대 불꽃선생님)

“완전히 가려지기 직전의 모습을 ‘웨딩링’이라고 부른대요. 이 타이밍에 맞춰 프로포즈를 하는 커플도 있다고 해요.”

사진7. 개기일식 과정 영상 (사진: 세종어린이천문대)

더욱 생생한 후기는 어린이천문대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답니다 🙂




▼개기일식 현장 영상

▼일식(日蝕)이란 무엇인가?

https://naver.me/5CrOcRUC

▼개기일식의 순간 보이는 별을 이용하여 일반상대성이론을 검증한 과학자 ‘에딩턴’의 이야기

https://naver.me/xMErDBLI

※ 본 게시물은 어린이천문대 네이버포스트에도 게재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