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밤하늘: 저녁 8시 40분, 서쪽 하늘을 꼭 봐야 하는 이유

숨 가쁜 일상 속 잠시 숨을 고르고 해가 진 직후의 서쪽 하늘을 바라보세요. 2026년 6월 초순, 금성과 목성이 하루가 다르게 거리를 좁히며 특별한 우주쇼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1. 가장 밝은 두 행성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사진1. 금성-목성 근접 (James Robertson, 2023년 3월 3일)

오늘부터 저녁 8시 40분 서쪽 하늘, 눈부시게 빛나는 금성과 그 위에서 묵직한 빛을 발하는 목성을 찾아보세요. 두 행성 사이의 거리는 점점 좁혀지다 6월 9일, 마침내 두 행성은 가장 가까워져요. 두 행성 사이의 거리는 두 팔을 쭉 뻗은 상태에서 새끼손가락 하나가 겨우 들어갈 만큼(각거리 1.6도) 밀착한답니다. 망원경으로는 한 시야에 담길 정도죠. 이후 두 행성은 점점 멀어질 예정이에요.

*실제 두 행성의 최근접 시기는 6월 10일 새벽이지만 이 때는 지평선 아래로 넘어가버려 관측이 불가능합니다.

사진2. 6월 5일, 7일, 9일 금성-목성 근접 과정

낮과 밤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두 행성의 경이로운 조우를 사진으로 기록해 보면 어떨까요?

2. 무질서한 우주에 그러진 질서의 선

사진3. 초승달-금성-목성-수성 일렬 정렬 (사진: Stellarium)

6월 18일 저녁 8시 40분 서쪽하늘, 감성을 자극하는 초승달을 시작으로 금성, 목성 그리고 태양 곁에 꼭꼭 숨어있던 수성까지 완벽한 일직선으로 늘어섭니다. 천체들은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마침내 하나의 선 위에 놓이는 아름다운 광경이죠. 아름다움은 우리를 그리 오래 기다려주지 않으니, 이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수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이기 때문에 관측할 수 있는 고도가 낮습니다.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나 산이 없는 높은 지대에서 관측하는 것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