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로 오랜 시간 빛을 모아 촬영한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모습입니다.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지 않나요? 마치 까만 우주 위에 다이아몬드를 가득 흩뿌려놓은 듯 영롱하게 빛나는 수십 개의 별들! 이 신비롭고 푸른 별빛은 이 별들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젊고 뜨거운 상태라는 것을 의미해요. 게다가 별을 둘러싼 희뿌연 우주 가스에 별빛이 산란되면서 가스마저 푸르게 빛나 신비로움을 더해줍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화려한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좀생이별’이라고 불렀다는 점이에요. ‘좀생이’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아는 ‘좀스러운 사람’이나 ‘자질구레한 물건’을 뜻하잖아요? 왜 이 멋진 성단에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밤하늘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11월이 시작되면 저녁 7시 30분 무렵부터, 동쪽 하늘에서 아주 밝은 별 하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추운 계절이 시작되었음을 가장 먼저 알리는 마차부자리의 별, 카펠라입니다. 황백색으로 빛나는 카펠라를 찾으셨다면, 시선을 오른쪽 아래로 조금만 돌려보세요. 주황빛으로 빛나는 또 다른 밝은 별을 만날 수 있는데, 이 별이 바로 황소자리의 눈인 ‘알데바란’입니다. 이 두 별만 찾았다면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이미 다 찾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카펠라와 알데바란 두 별을 선으로 잇고, 이 선을 ‘빗변’으로 하는 직각삼각형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세요. 바로 그 꼭짓점 자리에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위치해 있습니다! 맨눈으로 보면 좀생이라는 이름처럼 ‘잘고 미미한 것들이 한데 조미하게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답니다. 빛 공해가 있는 도심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고, 시력이 좋은 분들은 맨눈으로 별을 7개까지도 구별해 낸답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매력 200% 느끼는 꿀팁!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지평선에서 이제 막 떠오를 때 관측하는 게 가장 예쁩니다. 대기의 흔들림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야말로 밤하늘에서 별들이 ‘반짝반짝’ 숨을 쉬듯 흔들리는 장관을 볼 수 있거든요.
그냥 맨눈으로 봐도 정겹고 예쁘지만, 집에 굴러다니는 쌍안경이 있다면 꼭 들고 나가보세요. 쌍안경으로 본다면 까만 배경에 오직 푸르른 별만이 반짝거리는 그 아름다운 자태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답니다! 맨눈으로 찾게 된다면 꼭 쌍안경으로도 관측해 보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찾는 법:
1. 카펠라 찾기: 저녁 7시 30분 동쪽 하늘, 가장 밝은 황백색 별
2. 알데바란 찾기: 카펠라 오른쪽 아래, 주황색으로 빛나는 별
3. 삼각형 상상하기: 두 별을 빗변으로 하는 직각삼각형 꼭짓점에 있는 플레이아데스 성단!
4. 쌍안경 활용: 맨눈으로 찾은 뒤 쌍안경으로 보면 푸른 별 무리가 선명하게

